▶ 언론 보도…힐러리에 불리한 위키리크스 이메일 공개 관련 거짓진술 가능성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당시 서면 자료를 통해 거짓 답변을 했는지를 하원이 조사 중이라고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더글러스 레터 하원 법률고문은 이날 컬럼비아특별구 연방고등법원에 출석, 이렇게 밝혔다.
레터 고문은 "하원은 현직 대통령이 직을 유지해야 하는지 판단하려고 한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일"이라고 말했다.
거짓 답변 여부가 문제가 된 건 폭로전문매체 위키리크스의 해킹 이메일 공개와 관련된 것이다.
위키리크스는 2016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불리한 해킹 이메일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 당시 서면 답변 자료에서 측근인 로저 스톤과 위키리크스 관련 논의를 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캠프 쪽에서 위키리크스의 공개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진술들이 나온 형편이다.
트럼프 대선캠프의 선거대책 부본부장이었던 릭 게이츠는 최근 스톤의 공판에서 스톤이 위키리크스의 해킹 이메일 공개 계획을 2016년 봄에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도 뮬러 특검에 2016년 트럼프 측이 위키리크스에 어떻게 접근했는지 진술한 것으로 보이나 특검 보고서에 관련 대목이 편집돼 있어 하원이 접근할 수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스톤은 지난 15일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허위 증언 및 증인 매수 등 7개 혐의에 유죄 평결을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스톤이 트럼프 캠프와 위키리크스 사이에 연락책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종용했다는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해 탄핵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원은 탄핵조사를 위해 특검 수사 관련 비공개 자료도 공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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