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가 안전해야 도시가 살아난다
구한말의 증인들
바이든과 ‘유령총’
2019년 베스트 10
왜 ‘가장 중요한 뉴스’ 인가
되풀이되는 뱅크런의 역사
은퇴 딜레마
‘공로의식’과 ‘책임의식’
“콩 한 컵을 물에 열두시간 정도 불려요. 그 다음, 불린 콩을 믹서에 간 후, 간 콩을 삼베 주머니에 넣어 물을 부어 가며 콩물을 짜요. 빼낸 콩물은 불린 콩의 세배 정도여야 해요. 이 콩물로 두부를 만들 거고, 남은 건더기는 비지로 묵은 김치와 돼지고기 목살을 넣어 비지찌개 만들어요. 콩물은 약한 불에서 20분 정도 저어가며 끓인 후에 불을 끄고 간수를 조금씩 천천히 넣으며 저어 콩물이 뭉치면 베보자기를 깐 두부틀에 부어 눌러주면 두부 완성이예요. 별로 힘들지 않죠?”고기를 좋아하지 않아 항상 단백질이 부족하다고 의사에게 야단을 맞는다는 엄마께 두부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려 두부 만드는 키트를 사서 함께 만든다. 혼자 사시는 엄마께 콩나물 키우는 자그마한 용기도 사서 콩나물도 키우게 했다. 단백질이 풍부한 콩을 다양하게 먹고, 키우고 만드는 재미도 익혀 삶의 무료함도 덜고, 포장된 제품을 사서 버리는 쓰레기양도 줄일 수 있겠다 싶었다. “콩을 단순히 삶거나 볶아 먹는 것보다 된장처
50세가 되던 해에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라는 베스트셀러를 읽은 적이 있다. 그해 나름대로 나의 50대를 준비하고 싶어서였다. 이 책에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흥분된 것, 자극을 주는 것보다 지루한 시간들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저자는 지루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고 얘기하고 있다.이미 한국도 일본도 고령화시대에서 살고 있다. 고독사라는 뉴스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그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한국에 홀로 지내는 어머니가 계시기에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 전화드릴 때마다 어머니는 혼자 계신 것이 제일 두렵다는 말씀을 종종 하신다. 젊어서 혼자 사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았던 것은 젊음이라는 에너지 때문일 수도 있고 다음날 해야 할일이 늘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은퇴 이후의 삶은 다음날도 꼭 이루어야하는 일이 없이 하루를 보내야하는 경우가 많고 80세 이후는 더욱 다음날에 무슨 일이 있을까라는 기대보다는 지루하고 평안한 일상이 지속되는 것이 일
고대 그리스 법정에서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사약을 내린 죄명은 청년층을 선동하여 황제를 노엽게 했다는 ‘청년의식 선동죄’였다. 저항시인 김지하도 청년학생층을 선동하고 군사독재 정권을 반대했다며 ‘반공법 위반’, ‘정부 전복 음모’ 혐의 등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김지하는 여러나라 문인, 정치인들의 탄원으로 무기수로 감형돼 살아났다.매카시즘 선풍이 한창이던 때 미국의 소설가 존 스타인벡도 ‘분노의 포도’ 등 저서를 통해 대지주들의 폭리, 노동력 착취, 소득분배 불공평 등을 비판하여 당국의 수사를 받았다. 김지하와 마찬가지로 스타인벡도 공산주의 세력과는 아무런 연계가 없음이 확인되자 ‘자생적 공산주의자’라는 황당한 판결을 받았다.이후 무기수 김지하는 수십 차례의 혹독한 고문 끝에 줄곧 교도소 독방에서 옥고를 치르게 된다. 한칸 남짓한 좁은 방, 천정에 전등불 하나 켜있을 뿐 일체의 독서, 필기는 물론 외부인사 면회도 허용되지 않았다. 그가 아내 김영주를 면회한 것이 구속 이후 1년 10
파리가 불타고 있다. 프랑스가 분노하고 있다. 파리 마르세이유 낭트 등 도시마다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기차가 멈추고, 교사 파업으로 학교가 문을 닫았다. 쓰레기수거업체 파업으로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 시위대는 쓰레기 더미에 불을 지르며 경찰과 맞서고 있다. 불길이 치솟고 폭죽이 터지고 최루가스 연기 자욱한 지 두 달이다.시민혁명의 나라, 프랑스가 연금개혁을 둘러싼 마크롱 정부 대 시민들의 대립으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집권 2기를 맞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연금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고, 노조를 비롯한 대다수 국민들은 절대반대를 외치며 투쟁 중이다. 23일 노동단체들의 연대 총파업과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로 투쟁은 절정에 이르고 프랑스는 마비 직전이다.마크롱이 1월 중순 발표한 연금개혁안의 핵심은 정년 연장이다. 현재 62세인 정년을 매년 3개월씩 늘려 2030년까지 64세로 연장하고, 연금 100% 수령 기준을 근로기간 42년에서
‘들러리’는 순 한국말이다. 흔히 결혼식 때 신랑 신부 양측의 친구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미국에서는 신부의 들러리를 Bridesmaid, 신랑 들러리를 Groomsman이라고 부른다.이는 약탈혼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야기다. 지금도 키르키스스탄에서는 납치혼이 성행한다고 전해지고 있고, 역사적으로는 유목민족인 몽골지방에서 행해졌고,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보쌈’ 등이 있었다. 결혼식 때 예기치 못한 사태 발생 시에 주인공 신랑과 신부를 지근거리에서 보호하는 임무를 띤 역할이라고 보면 무난하다. 들러리의 또 다른 해석은 ‘중심인물의 주변에서 그를 돕거나 그를 돋보이게 하는 인물을 얕잡아 이르는 말’이다.며칠전 인터넷에서 충격적인 글을 하나 읽었다. 한 아버지가 아들과 결혼과 출산에 대해 나누었던 내용이다.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를 묻는 아버지에게 아들은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지만 현재 자신의 처지를 보면 평생 남의 ‘들러리 인생’뿐인데 그걸 또 자식에게
LA 통합교육구(LAUSD) 소속 직원노조가 임금 인상 및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강행해 결국 사흘간 학교가 문을 닫는…
한인 K씨는 LA다운타운에 있는 직장까지 매일 메트로 전차를 타고 출퇴근한다. 차를 운전하고 다니는 것보다 시간이 절약되고,…
3월의 광란크레딧카드 / 주택 비용 / 난방비 청구서 식료품 비용 / 교육비 청구서 / 의료비 청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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