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 작은 공간에 호스 등 설치…발사 후 문제 생겼으나 수 시간 만에 고쳐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로이터]
반세기 만에 달로 향하고 있는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이하 아르테미스Ⅱ)에는 과거 아폴로 프로젝트 당시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특별한 내부 시설이 하나 있다. 바로 화장실이다.
2일 뉴욕타임스(NYT)와 USA투데이 등은 '아르테미스Ⅱ' 오리온 캡슐에 심(深)우주 최초의 화장실이 설치됐다고 소개했다.
크기는 9.3㎥로 협소하지만, 칸막이와 흡입 방식의 호스, 티타늄 변기 등을 구비하고 있다. 무중력 상태에서 변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손잡이와 발 고정 장치가 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있다.
비상 폐기물 관리 시스템으로 모은 소변은 우주로 배출하며, 이외 인체 배설물은 밀봉돼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과거 1960∼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에서는 별도 화장실이 없어 우주비행사들이 폐기물 봉투를 사용해야 했고, 이를 달 표면에 두고 왔었다.
제레미 핸슨 우주비행사는 발사 전 우주선 내 화장실을 두고 "이 작은 우주선에 문이 달린 화장실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며 "임무 기간 잠시나마 혼자라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단 하나의 장소"라고 소개했다.
NYT도 "오리온 캡슐에 실린 폐기물 관리 시스템은 심우주 화장실 분야에 있어서는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이 화장실은 발사 몇 시간 뒤 고장 난 것으로 보고돼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전날 '아르테미스Ⅱ' 발사 후 기자회견에서 화장실과 관련해 컨트롤러 문제가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는 데 몇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NASA는 이후 관제팀과 우주비행사의 협력을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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