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고전서 2루타 두 방
▶ 샌프란시스코도 9-3 승리

이정후가 샌디에고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초 2루타를 치고 있다. [로이터]
이정후(28)가 짧은 부진을 털고 시즌 첫 3안타 경기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지난달 31일 샌디에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샌디에고와의 원정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앞선 4경기에서 13타수 1안타(0.077)에 그쳤던 이정후는 타율을 0.222(18타수 4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9-3으로 승리하고 개막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1회초 팀이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된 2사 2ㆍ3루 찬스에서 샌디에고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의 3구째 86.3마일(약 138.9㎞)짜리 너클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시즌 1ㆍ2호 타점이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숨을 고른 이정후는 4-3으로 앞선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다. 다만, 샌디에고 3루수 매니 마차도의 태그를 피해 오른손으로 3루를 터치하는 과정에서 오른손이 가속 때문에 베이스에서 떨어지며 아쉽게 아웃됐다.
이정후는 9회 1사 3루에서도 좌전 적시타를 추가하며 ‘3안타 3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샌디에고의 5번째 투수 데이비드 모건의 97.3마일(약 156.6㎞)짜리 빠른 싱커를 정확한 타이밍에서 방망이 중심에 맞혀냈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친 건 지난해 정규시즌 최종전인 9월 29일 콜로라도전(4타수 3안타)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뉴욕 양키스와 개막 3연전에서 단 1득점 빈공에 그친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타격 침체에서 벗어났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은 6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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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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