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공공요금 줄인상, 서민들은 울상
구한말의 증인들
바이든과 ‘유령총’
2019년 베스트 10
‘뉴 그레이트 게임’, 대한민국의 진로는…
‘죽음의 상인’ 과 ‘평화의 후원자’
행복을 만들어내는 투자
‘송무백열’(松茂柏悅)
소설 『모순』은 『원미동 사람들』로 잘 알려진 양귀자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다. 1998년 초판 출간 이후 몇 차례 수정을 거쳐 다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20대 여성의 삶을 통해 인생의 아이러니와 인간 본성의 모순을 섬세하게 보여준다.주인공 진진은 어릴 적 외출하듯 세 번이나 가출했다. ‘진실’의 ‘진’이 너무 무겁다며 아버지가 즉흥적으로 이름을 ‘진진’이라 지었지만, 성이 ‘안’이라서 결국 ‘안진진’이 되었다. 이름 자체가 이미 모순을 담고 있다. 진진은 좌판에서 양말을 파는 어머니, 말과 행동이 일관되지 않은 동생 진모와 함께 살아간다.진진의 어머니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 중 언니다. 똑같이 생긴 어머니와 이모는 같은 날 태어나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결혼 후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간다. 엄마는 가난하고, 이모는 부자다. 모습은 닮았지만 삶은 극명하게 갈린다. 공평하지 못한 세상이라고 느낀 어머니는 이모에게 자꾸 트집을 잡고 싶어 한다.진진은 세련되고 자상한 이모를 좋아한다.
1720년 6월 캐나다 펀들랜드 남동쪽 트레파시 항구에 검은 ‘졸리로저’(Jolly Roger)를 내건 해적선 ‘로열포츈’(Royal Fortune)이 다가왔다. 검은 깃발은 순순히 항복하면 자비를 베풀겠다는 신호다. 온 항구가 갑자기 얼어붙었다. 정박했던 프랑스 함선과 상선 172척이 두려움에 질려 도망가거나 항복해버렸다. 해적선은 총 한 발 쏘지 않고, 칼 한 번 휘두르지 않고 항구를 장악했다. ‘로열포츈’ 한 척에 60명 남짓한 해적이 타고 있었을 뿐인데도 말이다.‘검은 남작’(Black Bart) 바르톨로뮤 로버츠는 가장 성공한 해적으로 꼽힌다. 불과 3년 남짓 해적질 하면서 무려 470척이 넘는 배를 약탈했다. 요즘 가치로 치면 3200만 달러(한화 420억 원)쯤 된다. 노예선을 타다가 해적에게 붙잡혔지만, 뛰어난 항해 실력으로 6주 만에 선장으로 추대됐다. 자신을 배려해 주던 선장의 죽음에 복수하기 위해 첫 작전에서 아프리카 서해안의 섬 프린시페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필자는 6.25 전쟁중에 태어나 국민학교를 다녔다. 우리민족 국가의 시작인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에 단군 왕검이 세웠다는 것에 대해 들은 것도 그 때일 것이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역사시간에도 고조선에 대한 가르침은 없었다. 유학 시절 중국인 유학생이 한사군을 거론하며 고대에는 한반도가 중국의 영토라고 허무맹랑한 주장하길래 광개토왕님을 믿고 의지하여 현재의 베이징 지역까지 우리 민족이 다스렸다고 큰 소리친 기억은 있다.이렇게 미천한 수준의 나의 역사의식이 크게 바뀌는 일이 생겼다. 지난 봄 은퇴를 하고 한국에 가서 50년 만에 중고등학교 동창 김대영박사를 만났다. 그 친구는 공대를 졸업하고 교수로서 인터넷 분야에서 큰 공헌을 한 친구인데 삼십년이 넘게 한국 고대 역사를 연구하여 책을 영어로 발간했다. 필자는 미국에 돌아 와서 Los Angeles Public Library와 UCLA UC Berkeley USC 의 동양사연구소와 몇 개 대학 도서관의 호의적 협조로 책을 기증했다.
구월은 우리 모두에게 아픈 달이었다. 친구의 아들이 죽었다는 비보(悲報)는 너무 현실감이 없었다. 이제 막 사십을 넘긴 그를 어떻게 떠나보내야 할지 몰라 우리는 모두 망연자실했다. 자식을 먼저 보내는 심정은 어떤 것일까? 감히 가늠할 수도 없는 그 비통함에 우리는 그저 숨죽이고 그녀의 곁을 지켰다.한 생명이 살다 떠나니, 그것도 미리 준비된 죽음이 아니라, 처리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았다. 장례식 준비는 물론이고 그가 남긴 재산을 정리하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아들 잃은 슬픔만으로도 제정신이 아닌 사람을 붙들고 이런저런 일을 처리해야 했다. 구월 한 달을 분주하게 보내고 오랜만에 일상으로 돌아왔다. 지친 몸을 소파에 뉘고 영화 한 편을 보았다.윌 스미스와 에드워드 노턴이 나오는 영화 collateral beauty다. 뉴욕의 광고 회사 대표인 하워드는 사랑하는 딸을 잃은 후 깊은 슬픔에 빠져 세상과 단절하며 지낸다. 함께 회사를 설립한 친구들은 그를 그 단절로부터 회복시키려고 노력한
캄보디아는 한때 인도차이나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크메르 제국(Khmer Empire·802~1432)의 후손이다. 지금의 태국과 라오스 전역은 물론 베트남 남부도 제국의 땅이었다. 전성기 영광을 엿볼 수 있는 게 바로 앙코르와트다. 비시누 신이 다스리는 힌두교의 이상향을 구현한 12세기 건축물로, 세계문화유산이다. 1953년 프랑스 식민지에서 독립한 후에도 수도 프놈펜은 한동안 ‘동남아의 파리’로 불렸다.■ 그러나 1974년 ‘붉은 크메르’란 뜻의 극좌 공산주의 무장 단체 크메르루주(Khmers rouges)가 집권하며 대학살이 벌어지는 킬링필드(The Killing Fields)로 전락한다. 중국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을 동경한 1인자 폴 포트는 안경을 쓰고 자본주의에 물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지식인과 도시민을 숙청했다. 4년간 국민의 4분의 1인 200만 명이 숨졌다. 악몽은 폴 포트가 베트남인들까지 학살하자 1979년 베트남군이 프놈펜을 점령하며 끝나는 듯했다.
‘불량국가(rogue state)’라는 용어는 원래 북한이나 이란처럼 인권을 억압하고 핵무기 개발로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나라…
LA시의 공공요금들이 치솟고 있다. 시정부가 최근 잇따라 발표한 미터 주차요금과 쓰레기 수거료 인상 방안은 ‘재정 적자 해소…
내가 몇 곳의 전쟁을 더 막아야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지?3곳입니다, 각하.시카고, 멤피스, LA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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