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텍사스 오스틴의 애플 생산시설을 방문한다고 경제매체 CNBC가 17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일정을 확인했다.
애플은 오스틴 제조공장에서 자사의 최고가 데스크톱 PC인 신형 '맥프로'를 생산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텍사스의 생산 공장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맥프로는 애플의 주요 컴퓨터 제품 중 유일하게 미국에서 생산되던 제품이었다. 애플은 구형 맥프로의 경우 플렉스와 계약하고 오스틴에서 생산해왔다.
그러나 맥프로 조립에 쓰이는 중국산 부품들에 대해 미국 정부가 관세를 물리기로 하자 애플은 중국에서 맥프로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행정부가 맥프로 부품 등 일부 제품에 대한 애플의 관세 면제 요청을 승인하자 애플은 지난 9월 신형 맥프로를 오스틴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쿡 CEO는 당시 "우리는 정부가 우리에게 이런 기회가 가능하도록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 생산시설 방문을 통해 '일자리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제조업 부흥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의제 중 하나였다.
CNBC는 "맥프로는 애플의 주요 수익창출원은 아니다"라면서도 "맥프로의 부품 대부분에 대한 관세 면제는 국내 제조업 일자리를 자랑할 수 있는 트럼프나 애플 모두의 승리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내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고 밝혔다. 작년 1월에는 앞으로 5년간 미국 경제에 3천500억여 달러 규모의 기여를 하게 될 신규 투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경쟁사인 아마존이나 구글과 달리 집중적인 반(反)독점 조사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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