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몇 년 전 미국과 독일에서 문을 연 '스마트 팩토리'의 생산을 중단한다.
이들 스마트 팩토리는 로봇을 이용한 생산 자동화 공정으로 노동 집약형 산업의 대표 격인 신발 생산 거점을 개발 도상국에서 선진국 소비지역으로 다시 옮긴다는 점에서 크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디다스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드 팩토리 기술을 아시아 공장 두 곳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독일 안스바흐와 미국 애틀랜타의 스피드 팩토리는 내년 4월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독일과 미국 공장은 거의 100% 로봇으로만 가동되는 스마트 공장으로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생산을 본격화했다.
당시 아디다스는 이들 공장을 가동하면서 자동화된 공정으로 고객 맞춤형 신발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디다스는 독일과 미국 내 스마트 팩토리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원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아시아 공장에 적용하면 "현재의 생산 능력과 제품 설계의 유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중국과 베트남의 공장 2곳에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디다스 사업 전략의 급격한 변화"라며 "이번 결정은 선진국에 제조업 일자리를 되돌리려는 일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독일 공장의 생산 중단으로 영향받는 일자리는 200여개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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