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십억달러 손실… 유지비 등 눈덩이 속 안 팔려 고민
경기침체와 함께 주택시장 붕괴로 인해 미국 정부가 보유 중인 차압 주택이 5만채에 달해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정부는 현재 이 주택들을 팔기 위해 부심하고 있지만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고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라고 USA 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는 2007년 이후 정부가 지원하는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던 사람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함에 따라 대출을 담당한 금융기관에 대한 변상으로 122억달러를 지출하고 11만 채의 차압주택을 보유하게 됐다.
주택·도시개발부는 그동안 이 중 일부 차압주택을 되팔아 55억달러를 회수했지만 아직도 3만8,000여채의 차압 주택이 팔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정부 부처들도 각기 상당량의 차압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연방 정부가 보유 중인 차압주택의 규모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최악에 달했던 2007∼2008년에 전국적으로 120만채의 주택이 차압된 상황에 비춰보면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연방정부는 당시 부실은행 구제를 위해 수십억달러를 지원하면서 상당수 차압주택을 떠안게 됐다.
정부가 보유중인 차압주택의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주택·도시개발부가 보유 중인 주택은 2004년 이후 약 40%가 증가했다.
연방 농무부의 제이 플레처 대변인은 “정부 각 부처가 보유 중인 차압주택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는 매우 우려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차압주택의 수가 2∼3배로 늘어날 경우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왜냐하면 차압주택의 유지와 경비 및 잔디깎기 등을 위해 상당한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연방정부가 보유 중인 차압주택들은 자동차 산업이 붕괴된 디트로이트 등 경기가 안 좋은 일부지역에 집중돼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일부지역에서는 같은 블럭에 4∼5채의 집이 정부 소유 차압주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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