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지원 축소에 학비·입학경쟁률 동반 상승
미국에서 공립대학들의 학비와 입학 경쟁률이 동반 상승하면서 공립대학에 입학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게다가 경기 침체로 인한 주정부의 지원금 축소가 학생 부담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은 이전처럼 공립대학에서 저렴한 학비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제전문매체 CNN 머니의 10일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많은 공립대학에서 학교와 같은 주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도 연간 1만달러 이상의 수업료를 요구하고 있다.
주립대학들이 동일 지역 학생들에게 부과하는 연평균 수업료는 여전히 연간 6,600달러지만 다른 주에서 입학할 경우 평균 수업료는 1만7,500달러로 늘어나 사립대학의 평균 수업료 2만5,000달러에 근접했다.
워싱턴 대학에서 앞으로 2년간 연평균 14%씩 수업료 인상이 예상되고 애리조나주립대학이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연간 1,200달러의 추가 수업료를 징수하는 등 향후에도 공립대학 수업료의 상승 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공립대 입학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빙엄튼 뉴욕주립대의 올해 지원자 대비 입학자 비율은 32%에 불과했고, 1995년 입학 승인 비율이 82%였던 미네소타 트윈시티 대학도 올해에는 이 비율이 52%로 뚝 떨어졌다.
공립대학들이 재정 부담을 안고 있는 만큼 높아진 학비 부담이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으로 돌아온다는 보장 또한 없다.
플로리다 대학에서는 지리학과나 종교학과 같은 소규모 학과의 교수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인쇄비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학교측의 입장 때문에 학생들로부터 연구 보고서를 이메일로 받던 관행마저도 없어질 전망이다.
학술지 구독비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다. 저소득층에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공립대학의 특성상 중산층 학생들이 부담해야 하는 학비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매디슨 위스콘신 대학에서는 연평균 소득 8만달러 이상 가정의 학생에게 2012년까지 연간 1,000달러씩 수업료를 더 내게 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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