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LAB 화장품, 미 백화점 추가입점외
▶ 스위스.체코 등 해외시장망 확대
랑콤과 샤넬, 크리스찬 디올, 비오템 등 유럽계 브랜드가 대세인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3LAB의 활약이 눈부시다.
한인 1.5세 데이빗 정 대표가 설립한 3LAB에 있어 2009년은 또 다른 성장을 위한 도약의 한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3LAB은 올해 노스트럼 백화점 22개점(1개 이커머스 포함)과 바니스뉴욕의 총 10개점에 입점하는 기록을 세웠다.
스위스와 체코, 캐나다, 홍콩, 영국 등 해외 시장망을 더욱 확대했다.
특히 스위스와 체코에서는 화장품 총판사를 통해 전국 판매망을 형성했으며, 캐나다에서는 미국의 쉐포라같은 유명 화장품 소매업체 뮤레일을 통해 올 연말까지 5개 뮤레일 매장 입점이 결정됐다. 두바이의 블루밍데일스 백화점 입점 협상은 거의 완료된 상태다.
설립된 지 6년여 밖에 안 된 화장품 회사가 전 세계 시장을 누비는 이유는 ‘품질’이라고 회사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3LAB 에리카 정 수석부사장은 “역사가 오래된 랑콤, 에스티로더, 크리스찬 디올 같은 회사들
에 비하면 브랜드 파워가 뒤질 수 밖에 없어, 우리는 품질 면에서 확실히 인정받는 길을 택했다”며 “이를 위해 당장 수익을 내겠다는 생각은 접고, 전세계에서 들여온 고급 원료를 아낌없이 써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제품 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제품 품질에서 그만큼 자신하는 3LAB의 또 하나의 자랑은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 라인이다.뉴저지 잉글우드에 위치한 3LAB 본사는 약 2만5,000 스퀘어피트 규모로 연구개발실(R&D), 생산라인팀, PR/마케팅팀, 세일즈팀 등의 부서에서 1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한다.
브라이언 정 아시안 마케팅담당자는 “대부분의 화장품 회사들이 자체 연구실은 갖고 있지만 비용 손실이 크다는 점 때문에 공장을 직접 운영하지 않지만 3LAB은 자체 공장에서 생산을 직접 담당하고 있어 제품의 신선도가 그만큼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본사 생산라인의 핵심 중 하나는 화장품 가마이다. R&D팀의 지시에 맞춰 화장품 내용물을 직접 제조하는 기계를 가마라 부르는데, 고비용으로 인해 일반 화장품 회사들이 선뜻 구입하기 힘들어하는 기계를 3LAB이 거액을 들여 사들인 것이다. 이같은 제조 기술력으로 3LAB은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이자 계열사인 ‘잉글우드 랩(Englewood LAB)’을 통해 자사 제품 뿐 아니라 60여개의 내로라하는 화장품 브랜드 제품까지 OEM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편 3LAB은 19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TFWE에 참석, 전세계 하이엔드 럭셔리 아이템들과 어깨를 견주고 자사 상품을 홍보한다. 3LAB은 설립 초기부터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오스카시상식 전야제 등에 참석해 할리우드 연예인들에게 샘플을 선보이는 마케팅 활동에 주력해 왔다.
질 좋은 제품 만들다보면 이윤도 따라오겠죠
에리카 정 수석부사장
“3LAB을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있어 질 좋은 제품 생산이 첫째고, 이윤은 둘째입니다.” 3LAB의 에리카 정(52·사진) 수석부사장의 사업 지론이다.정 수석부사장은 20대 초반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졸업 후 섬유 업계에서 일했으며, 2006년부터 남편 데이빗 정 대표의 3LAB 사업에 합류했다.
정 수석부사장은 “얼굴에 바르는 제품인데 아무렇게 만들 수 없다는 생각 하나로 좋은 원료 사용과 기술 개발에 전념해 왔다”며 “화장품 업계에서 신생 브랜드이다 보니 그동안 운영 손실이 컸지만 올해부터 수지가 엇비슷해지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3LAB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정 수석부사장은 “워싱턴 정가에 있는 시누이(그레이스 정 베커 연방 법무부 민권담당 차관보)가 3LAB을 쓰고 피부가 무척 좋아졌다”며 답을 대신했다.3LAB은 커뮤니티 사업에도 빠지지 않는다.
21일 KACF 기금모금 만찬에서는 스폰서로 나서 한인 1.5세, 2세 후배들을 격려하며, 최근 출시한 넥크림 수익의 10%를 비영린단체 ‘캔서 앤 커리어’에 기부한다. <정보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