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석 전석 매진에 750명 온라인 생중계로 연주시회 시청
▶ 한인들의 뜨거운 반응 속 “감동, 힐링, 그리고 찬사로 가득”

한인 혼성합창단인 NW Soloist Choir가 지난 달 26일 열린 정기연주회에서 합창을 선사하고 있다.
오리건주를 대표하는 한인 혼성합창단 NW Soloist Choir(지휘 전경숙) 가 개최한 제3회 정기연주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연주회는 지난 달 26일 밤 포틀랜드주립대(PSU) 링컨홀 75번 홀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은 시작 전부터 250석 전석이 조기 매진됐고, 추가로 보조 의자까지 마련해 만석을 이뤘다. 더불어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생중계에는 미국 전역과 한국 등에서 750명이 동시 시청하며 높은 관심과 열기를 입증했다.
이날 공연은 이탈리아 가곡, 한국 가곡, 세계 명곡, 성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됐으며, 특히 ‘향수’, ‘도라지 타령’, ‘선구자’ 등 한국 가곡은 한인뿐만 아니라 미국 청중의 마음까지 깊이 울렸다.
바리톤 차승호와 황준석의 ‘향수’ 듀엣은 무대의 백미로 꼽혔고, 소프라노 전예원이 부른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아리아 ‘Caro nome’(사랑스러운 이름이여)는 한국 성악가의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보여주며 큰 박수를 받았다.
합창단 단장이자 워싱턴대(UW) 출신의 오리건 한인의사인 심형원 테너는 이탈리아 나폴리 민요스타일의 아리아인 ‘Core ’ngrato’(배은망덕한 마음)를 열창해 청중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고, 마지막 앵콜곡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에서는 모든 관객이 박수를 치며 리듬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번 연주는 역시 UW 출신이자 현 연세대 객원교수인 전경숙 박사가 지휘를 맡았고, 피아니스트 리나 황과 홍 에스더가 반주를 맡아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소프라노 전예원(연세대 졸업, 러커스 음대 박사 과정), 바리톤 차승호(연세대 졸업, 메네스 음대 석사 과정), 바리톤 황준석(줄리아드 음대 졸업), 소프라노 장동원(연세대 박사과정 재학) 등 한국 성악계를 대표하는 젊은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합창과 독창이 어우러진 풍성한 음악회를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30여명이 무대에 올라 연주했다.
지난 2019년 5월 창단한 NW Soloist Choir는 UW 의학박사 심형원 단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25인의 한인 단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한인 사회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합창단은 “올해도 많은 관객들과 함께 음악을 통한 감동과 치유의 시간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입장료 수익은 비영리 문화활동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합창단은 이미 내년도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
공연 후 청중들은 문자와 메시지를 통해 진심 어린 찬사를 쏟아냈다.
“이곳 포틀랜드에서는 감상할 수 없는 귀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하다”, “곡들이 울려 퍼질 때 울컥했다”, “감동의 눈물이 났다”, “마음이 맑아지고 세포가 치유되는 듯했다”는 등 공연의 감동을 표현한 메시지들이 이어졌다.
무대를 경험한 청중 대부분은 “놀라웠다, 감동이었다, 힐링되었다”는 공통된 소감을 전하며, “내년에도 꼭 다시 해달라”는 요청을 남기기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