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단독주택 전년비 82%나… 중간가는 37% 하락
9월 샌퍼낸도밸리 지역 기존 단독주택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8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움츠러진 주택경기에 활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하고 있다. 이는 9월 주택중간가가 39만2,500달러로 전년 동기 62만3,7000달러에 비해 37%나 떨어지고, 전월인 8월의 42만5,000달러에 비해서도 가파르게 하락함에 따라 주택 구입자들의 구매력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샌퍼난도밸리 주택중간가는 2003년 7월 수준으로까지 내려간 상태다.
지역 부동산 업자들은 판매량의 급증을 주택시장 반등의 신호로 보고 있다. 차압매물이 경매를 통해 거의 판매가 되고 구입자들이 일반적인 판매자로부터 주택구입을 시작하게 되면, 주택위기가 마무리되고 정상시장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읽힌다는 것이다.
한편 신규 주택 건설은 거북이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건축산업협회(CBIA)에 따르면 지난 9개월간의 단독주택 건설 허가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53% 감소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올해 신축되는 단독주택은 4만채가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차압매물의 가격이 대부분 신축주택의 가격보다도 낮기 때문이다.
LA카운티에서 가장 타격을 심하게 받은 일부지역의 주택 중간가는 10만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현상까지 발생해, 팜데일 우편번호 93591의 경우 주택 중간가는 9월 9만1,000달러로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3·4분기 캘리포니아주 차압건수는 7만9,511건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228%나 늘어났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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