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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명원 서예가 광복 70주년 기념 초대전 개막
지난 1일 처음으로 마련한 소리차 전통극장 첫 토요상설무대에서 소리청 김은수 대표(둘째 줄 초록색 한복 입은 이) 등 출연진 전원이 뱃노래를 흥겹게 부르고 있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우리 말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한글서예가 권명원(실버스프링 거주)씨의 ‘광복 70주년 기념 한글서예전’이 1일 비엔나 소재 MK 갤러리(대표 김미영)에서 개막됐다.초대전에서는 ‘광복’ ‘높이 올라 멀리 보라’ ‘빛’ ‘겸손’ ‘우리의 소원은 통일’ ‘섬김’ ‘망향탄’ 등 한글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서예 작품 37점이 선보였다.
전시작 중 ‘허리 잘린 조국 강토 이어 보러 길을 닦아/ 북으로 탄탄대로 달리어 백리리라/ 나 왔소, 어서 오시오, 껴안아 볼 날 언젠가…’의 내용을 정갈히 내려 쓴 이희승 선생의 ‘망향탄’은 통일에 대한 한민족 모두의 염원을 담아, 읽는 그 자체로 숙연함을 전했다.
오프닝 리셉션에서 권 씨는 “매년 광복절 노래를 부를 때 마다 선열의 뜨거운 피 엉긴 자취를 길이길이 지키고자 다짐한다”면서 “일제 때 억압받았던 한글이기에 한글전시회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크다”고 인사했다.
전시회에는 강도호 총영사, 황원균 평통 회장, 마크 김 VA 주하원의원, 안미영 잠수함연맹 워싱턴지회장, 권 씨가 출석하는 워싱턴지구촌교회 김만풍 목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작품전은 12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703)734-7777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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