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스는 올 시즌 5승9패로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지만 인기도와 이에 따른 수입에서도 단연 NFL 최고를 자랑한다.
‘아메리카의 팀(America’s Team)’의 인기는 성적과는 무관했다.
NFL의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 입장관중수와 TV 시청률, 관련 상품 매출규모 등에서 NFL은 물론 모든 스포츠팀을 통틀어 미국 최고의 인기팀인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AP통신은 23일 카우보이스가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 관중동원과 TV시청률, 관련 상품 판매에서 단연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현 미국 최고의 인기스포츠리그인 NFL은 물론 어쩌면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팀인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 올해 카우보이스는 ‘실망덩어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구장에서 수퍼보울에 나서는 최초의 팀이 되겠다는 야망 속에 시즌을 시작했지만 첫 8게임에서 7패를 당하고 감독 웨이드 필립스가 해고되면서 현재 5승9패로 NFC 동부조에서 최하위에 처져 수퍼보울은커녕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제리 존스 구단주도 “큰 실망”이라고 올 시즌을 평가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카우보이스에 대한 팬들의 열정과 이로 인한 수입 창출 측면에서 보면 실망할 이유가 별로 없다. 15년째 수퍼보울 무대에 서지 못해 팀 역사상 가장 큰 수퍼보울 가뭄 속에 있지만 카우보이스의 인기도와 수입창출 능력은 단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넘버 1’이기 때문이다.
카우보이스 구단주 존스는 지난해 무려 12억달러를 투입해 ‘제리의 궁전’ 또는 ‘NFL판 타자마할’이라고 불리는 초호화, 초현대식 카우보이스 스테디엄을 건립했고 올 시즌 이 구장에 무려 게임당 8만7,047명의 팬들을 끌어 모았다. 안방에서만 인기 만점이 아니다. 어디를 가든 카우보이스가 경기를 갖는 곳에는 팬들로 넘쳐난다. 올 시즌 홈과 원정경기에 관계없이 전 경기를 만원 관중 앞에서 치른 팀은 NFL에서 카우보이스 밖에 없다.
TV 중계 시청률을 보면 카우보이스의 인기는 더 뚜렷해진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은 경기는 카우보이스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땡스기빙데이 게임으로 3,190만명이 지켜봤고 카우보이스 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선데이나잇 게임은 2,57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아 선데이나잇 풋볼 역사상 최다시청 경기를 기록됐다. 올 시즌 최다 시청자 랭킹 14위까지 경기 가운데 6개가 카우보이스 경기였다. 카우보이스가 올 시즌 1승7패로 출발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수 팬들은 성적에 관계없이 카우보이스 경기는 놓치지 않고 보는 셈이다. 결국 카우보이스는 필드에서는 졌을지 몰라도 비즈니스 차원에선 성적과 무관하게 대 성공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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