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러시아 국방부는 북한의 2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최고 20킬로톤(kt. 1kt는 TNT 폭약 1천t의 폭발력)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25일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방부 고위 관리는 이 통신에 우리의 감시 시설이 북한 영토 내에서의 지하 핵폭발을 확인했다며 2006년 1차 핵실험 장소와 같은 곳에서 이뤄졌으며 이번 핵실험은 20킬로톤에 이르는 폭발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테르팍스와 리아 노보시티 통신 등 다른 언론은 국방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이날 오전 4시54분 41초(현지시각)에 기록된 핵 폭발 감시 시스템에 10~20킬로톤에 상응하는 지하 핵실험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2006년 1차 핵실험 당시 북한은 당초 4킬로톤의 폭발력을 기대했으나 최대 0.5킬로톤에 그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투하된 핵폭탄의 위력은 15킬로톤과 22킬로톤 정도였다.
이와 관련,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이번 핵실험은 폭발력과 조종기술에서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앞서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레바논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한 핵실험 소식에 대해 당연히 우려하고 있다며 우린 핵실험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있고 그 이후 적절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지금 시점에서 과잉 반응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당사국들의 신중한 자세를 촉구했다.
그는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이는 앞으로 한반도 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 등의 문제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날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러시아 측에 관련 내용을 사전 통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단지 러시아 측 한 외교 소식통이 핵실험 이후 북한과 러시아 당국이 어떤 접촉을 가진 바 없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사전 양해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게 관측통들의 분석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현재 러시아 정부가 대책회의를 하고 있으며 거기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hy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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