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 “총 8,800명 감염… 확산 가능성”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대행인 리처드 베서 박사는 18일 돼지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베서 박사는 이날 제네바에서 개막된 제62차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현재 아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미국 내에서 광범위하게 전염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종플루 사태는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계절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들과 유사하게 전 세계로 돌아다닐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 주최의 연례 총회에는 193개 회원국 정부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의 일정은 열흘간 예정되어 있었으나 신종플루 사태를 감안해 22일까지 닷새로 단축했다.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은 총회에서 이번 신종플루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하거나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연령층은 주로 20∼40세에 해당하는 젊은 층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WHO 집계 신종플루 감염자는 39개국에 8,829명이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멕시코와 미국을 포함해 72명으로 집계됐다.
총회에서는 중국과 일본, 영국 등의 국가 대표들이 신종플루 사태의 경보 수준을 성급하게 최고인 `대유행’(pandemic)으로 격상시킬 경우 전 세계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은 만큼, 전염병 경보 격상 여부에 대한 결정에 신중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남반구로 확산되면서 계절 인플루엔자와 상승작용을 일으키거나, 기존의 AI(조류 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H5N1 바이러스와 결합할 가능성에 대해 전 세계가 우려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대만 대표가 처음으로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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