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2일 동부시간 오후 9시20분께 착륙도중 뉴욕 버팔로 인근 주택에 추락해 50명의 인명을 앗아간 콘티넬탈 항공 쌍발기의 조종사들은 착륙 중 과중한 업무에 대한 불평 등 잡담을 늘어놓다가 긴급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대형 참사를 일으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전국교통안전위원회(NTSB)가 공개한 조종실 대화기록에 따르면 조종사 마빈 렌슬로우(47)과 부조종사 레베카 셔우(24)는 비행기 착륙 중 잡담을 금지하는 연방법을 어기고 회사의 과중한 업무 등에 대한 불평과 농담을 주고받다가 비행기의 속도가 착륙을 위해 유지해야 하는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것도 몰라 사고를 유발했다.
이날 공개된 대화기록은 착륙 준비의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조종사들은 제대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으며 이들이 과도한 업무로 인해 수면부족 상태에 있었고 적절한 비행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연방정부 관련 부서도 감시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방 항공규정은 착륙 준비과정부터 도착까지 착륙과 관련되지 않은 모든 대화를 금지하고 있다.
조종사들은 잡담을 늘어놓느라 속도를 위험할 정도로 낮추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사고기는 30초에 무려 57마일이나 속도가 줄어들어 결빙상태에서 항공기가 유지해야 할 최소 166마일의 속도 이하로 떨어졌다.
렌슬로우 기장은 비행기가 규정 이하 속도로 떨어질 경우 알려주는 떨림 경보기가 작동하자 그때서야 대응에 나섰으나 속도를 가속하고 비행기의 앞부분을 낮춰야 하는데도 거꾸로 비행기를 급부상시켜 속도를 더욱 떨어뜨려 중심을 잃고 주택에 곤두박질쳤다.
사고기는 콜간 항공소속 3407기로 콘티넨탈 항공사와 계약을 맺고 뉴저지 뉴왁리버티 국제공항과 뉴욕 버팔로 나이애가라 국제공항을 오고가는 쌍발 여객기였다. 이 사고로 승객 45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2명 등 49명과 주택에 있던 1명 등 모두 50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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