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미 대선일인 11월 4일 이전에 전체 유권자 가운데 3분 1가량이 조기투표를 통해 투표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가운데 18%가 이미 조기투표에서 한 표를 행사했으며, 선거일 이전에 투표를 마치겠다고 답한 유권자도 15%에 달해 조기투표 유권자 수는 33%에 달할 전망이다.
갤럽이 지난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유권자의 7%가 투표를 끝냈다고 답한 것과 비교할 때 열흘 사이에 조기투표 유권자는 배가 늘어난 셈이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조직과 동원력에서 민주당보다 우위를 지켜왔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인기와 흑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등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럽이 이미 투표를 마친 1천32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17일부터 27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바마와 공화당 존 매케인에 대한 지지는 53% 대 43%로 큰 격차를 보였다.
갤럽은 오바마를 지지하는 조기투표 유권자들이 이미 투표를 마쳤기 때문에 막판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오바마의 지지율은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정체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갤럽은 또한 선거일 밤에 표를 집계할 때 부재자 투표와 (30%에 달하는) 조기투표 결과를 반영하지 않는다면 결과를 오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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