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개선 불확실한 비싼 신세대약 쏟아져
당뇨병 치료제가 값싼 구세대 약보다 효과가 낫다는 장기적인 보장이 없는 값비싼 신세대 약들이 대거 처방되면서 당뇨병 처방약 단가가 지난 6년새 40%나 껑충 뛰었다.
시카고 대학의 칼렙 알렉산더 박사가 내과전문지 ‘내과학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형(성인) 당뇨병 환자들에게 처방된 약값은 2001년의 67억달러에서 2007년에는 125억달러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투여되는 치료제의 가짓수도 환자 1인당 평균 1.14개에서 1.63개로 많아지고 평균 처방단가는 56달러에서 76달러로 높아졌다.
이 기간에 값싼 구세대 치료제 설포닐우레아는 처방이 67%에서 34%로 줄어드는 한편 메포르민, 글리타존(상품명: 악토스, 아반디아) 등 신세대 치료제 처방은 크게 늘었다.
여기에 자누비아, 비에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인슐린이 등장하면서 당뇨병 치료비를 더욱 밀어 올렸다. 자누비아는 2007년 전체 당뇨병약 처방의 7%, 비에타는 4%를 각각 차지했다.
알렉산더 박사는 이 신세대 치료제들이 혁신적인 약들이지만 구세대 약들에 비해 가격이 8-10배나 비싼 만큼 그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보다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의 엘리자베스 셀빈 박사는 신세대 당뇨병 치료제들에 대한 40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메포르민만이 환자의 심장병 위험이나 사망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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