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 무사기원 24일 실종된 한인 고준희씨의 친구들이 사고현장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진천규 기자>
파도에 실종 고준희씨 가족, 경찰수색 진척 없자 통곡
수색작업 한인 도움 요청
“생사여부 만이라도 알았으면 좋으련만…”
지난 24일 저녁 친구들과 함께 팔로스 버디스 집 근처 해변가 바위에 서 있다가 높은 파도에 실종된 고준희(24·제임스)씨의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26일 많은 고씨의 가족과 친지, 친구들이 실종 현장에 모여 고씨의 귀환을 기원했다.
이날 팔로스 버디스 사고 현장에는 고씨의 가족과 친구, 같은 성당 신도, 지역주민 등 100여명의 한인들이 모여 혹시라도 고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애를 태우며 망망한 바다에서 수색작업을 지켜봤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특히 미 전역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고씨의 친척들이 생업을 제쳐놓고 찾아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사고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뉴욕에서 거주하고 있는 고씨의 사촌 에스더 박씨는 “친구가 주지사 사무실에 일하고 있어 관계당국이 수색작업에 진전을 가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고씨의 숙부 고강수씨도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며 “한국에 있는 가족 모두가 애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종된 고씨의 부친 고천용씨는 “아무 것도 모르는 현재상황이 답답하다”며 “살아있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생사여부라도 알았으면 좋겠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모친 고규재씨는 사고 현장에서 바닥에 주저앉아 흐느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고씨 가족은 경찰의 수색작업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스쿠버 다이버, 선박 소유주 등을 포함 한인 해양 및 구조 관련자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 소식에 한인 타운 순찰대 소속 다이버 팀 10여명이 오는 29일 새벽부처 자체 수색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818) 523-1762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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