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 우리에게 주신 선물 불우이웃과 함께 나누면 마음이 절로 따뜻해져요”
지난 84년부터 LA한인타운에서 치과를 운영하며 한인들의 치통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는 ‘김범수’ 치과. 대표인 김범수 전문의와 이주혜, 낸시 조, 이혜진, 조문경, 강훈경씨 등 소속 한인간호사 6명은 오랫동안 LA다운타운 ‘스키드 로우’(Skid Row)에서 갈곳 없는 노숙자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온 ‘거리선교회’(대표 김수철 목사)와 함께 21일 새벽 150여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스웨터와 티셔츠 100여장, 바나나 2박스 등을 노숙자 150여명에 전달하며 ‘나눔의 삶’을 실천했다.
이들이 준비해간 옷가지는 다운타운에서 의류업체를 운영했던 한인 벤자민 박씨가 기증했고 바나나는 김 박사와 직원들이 자비로 구입한 것이다. 김 박사는 “크리스천으로 신앙생활을 하며 주위의 불우이웃을 돕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우리가 평소 하나님에게 받은 소중한 선물을 이웃에게 나누어주자는 취지에서 홈리스를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박사의 경우 다운타운 노숙자들을 돕는 일 외에 멕시코를 찾아 재소자 또는 마약중독자들을 대상으로 치과 사역까지 벌일 정도로 봉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매년 4차례에 걸쳐 동료 치과의사들과 함께 멕시코를 방문, 재소자들의 치아 상태를 점검하거나 아픈 이빨을 치료해주며 보람을 느낀다. 지난해 1월에는 1박2일 일정으로 티화나 지역의 마약재활원을 방문, 사랑의 인술을 펼치기도 했다.
김 박사는 “여건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불우이웃을 도울 계획”이라며 “연말시즌 가족과 행복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과 마음이 추운 불우이웃을 한번쯤 되돌아보면 ‘내가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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