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US 여자오픈에서 시원스런 티샷을 날리는 김효주의 모습. [로이터]
세계랭킹 4위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연속 우승을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김효주는 2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 캣테일 코스(파72·6천6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를 합해 11언더파 61타의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는 오전 9시 현재 교포 선수 리디아 고(12언더파 60타·뉴질랜드)에 이은 단독 2위를 달린다.
이날 김효주는 무서운 몰아치기로 타수를 줄였다.
10번 홀(파3)에서 시작한 김효주는 12번 홀(파5)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기세는 더욱 대단했다.
1번 홀(파4)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신들린 듯 타수를 줄여갔다.
3번 홀(파3)에선 티샷을 홀 바로 앞에 붙이며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냈고, 4번 홀(파4)에선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김효주는 롱게임, 쇼트게임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플레이를 이어갔다.
8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아이언샷을 이글로 연결했다.
먼 거리 페어웨이에서 날린 샷은 그린 위에 떨어진 뒤 데굴데굴 경사를 타고 굴러가 홀 안으로 들어갔고, 이를 지켜보던 갤러리들은 환호했다.
마지막 9번 홀(파4)에선 프린지에서 약 13미터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다.
지난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을 일궈냈던 김효주는 이번 대회 남은 라운드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2년 연속 우승 도전에도 나선다.
리디아 고는 '꿈의 59타'에 딱 한 타 많은 60타를 쳤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쏟아냈다.
리디아 고는 "라운드 막판 59타라는 숫자가 문득 떠올랐지만, 이 기록을 세워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었다"며 "최근 퍼터를 바꿨는데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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