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무기폐기국제운동, 보고서 발표… “작년 141기 추가”
현재 전 세계에 운용 중인 핵무기는 약 1만기에 달한다고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밝혔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ICAN은 26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현존 핵무기의 폭발력을 합치면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13만5천개와 맞먹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로시마에는 2차대전 말미인 1945년 8월 6일 인류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이 사용돼 14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ICAN은 전체 핵탄두 수는 2017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의 경우 141기가 추가됐다고 짚었다.
전체 핵탄두의 40%는 사일로(지하 격납고)의 탄도 미사일이나 이동식 발사대, 잠수함에 탑재된 상태이거나 폭격기 기지에 있고, 나머지는 예비용으로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ICAN은 설명했다.
공식·비공식 핵보유 9개국은 장착 상태의 핵탄두 외에도 해체됐거나 해체를 기다리는 약 2천500기의 핵무기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ICAN은 적었다.
중국, 인도, 북한, 파키스탄, 러시아는 핵무기를 늘리고 있으며, 프랑스와 미국도 핵무기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이 단체는 보고서에 덧붙였다. ICAN이 언급한 핵보유국에는 이들 외에 영국과 이스라엘이 포함된다.
한편, ICAN은 2017년 핵무기금지조약(TPNW) 채택과 2021년 발효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비정부기구(NGO)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뒀다.
작년 말 기준으로 TPNW 가입국은 99개국이다. 9개 핵보유국은 TPNW에 가입하지 않았고, 독일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대부분 국가도 핵우산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이유로 동참하지 않았다. 한국 역시 TPNW 미가입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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