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폭탄테러와 미군과 저항세력간의 무력충돌로 유혈사태가 확산되자 가지 알-야웨르 이라크 대통령이 내년 1월로 예정된 총선거 연기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이라크 내 혼란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가지 알-야웨르 이라크 대통령은 14일자 범아랍 신문 앗샤르크 알-아우사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안보상황에 따라서는 내년 1월 예정된 총선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으로 주목된다. 한편 15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을 앞두고 미군이 13일과 14일 사이 수니파 근거지인 라마디에서 저항세력과 충돌, 최소한 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또 바그다드내 `그린 존’에서 폭탄을 던져 미국 민간인 4명을 포함해 최소한 7명이 죽고 15명이 다치는 등 14일에만 최소한 3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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