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 수서회사 파업
▶ 가든그로브 주변환경 걱정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사 등 오렌지카운티 소재 4개 쓰레기 수거회사 소속으로 노조(팀스터즈 로컬 396)에 가입해 있는 700여명의 직원들은 임금 협상에 나섰던 연방기관 중재자들이 제시한 임금 인상안을 거부한 채 1일 무한정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들은 노조 미가입 직원 및 간부 직원들을 총동원, 계약을 맺고 있는 일반가정 및 사업체들의 쓰레기 수거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워낙 일손이 부족한 상태라 당분간 카운티의 주변 환경이 불가피하게 지저분해질 전망이며 주민들은 커다란 불편을 감수해야 할 형편이다.
이날 파업을 시작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뿐만 아니라 ‘레인보우 디즈포절’ ‘타오미나 인더스트리즈’ ‘CR & R’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들 회사들은 카운티 산하 17개 도시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쓰레기 수거회사 직원들이 파업한 것은 2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며 ‘팀스터즈 로컬 396’ 노조는 자신들의 임금인상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파업은 무한정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파업 장기화의 우려를 낳고 있다
회사 관계자들은 이들의 파업이 미국 경제가 침체국면으로 선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으며 이들이 연방 중재자들이 제안한 임금 인상안을 거부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방 중재자들은 지난주 노조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향후 5년 동안 노조가입 직원들의 임금을 33.5% 인상하는 것을 제안했으나 노조직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중재자들은 제안한 협상안은 첫해에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을 13달러90센트로 1달러 인상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직원들은 노조의 조언을 수용하지 않은 채 75%의 임금인상을 고집하면서 이날 파업을 시작했다.
한편 노조는 시정부들이 쓰레기회사 직원들의 임금인상을 위해 주민들이 내는 쓰레기 수거비를 올리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시정부들이 주민들이 부담하는 거리의 쓰레기 수거비용을 한달에 99센트 인상한다면 파업은 조만간 철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쓰레기 회사들은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거리를 사용하는 권리로 주민들에게 받은 수거비의 5%를 시정부에 지불하고 있다.
이번 파업 영향권에 속한 도시들은 헌팅턴비치, 애나하임, 브레아, 치노힐스, 가든그로브, 풀러튼, 플라센티아, 요바린다, 빌라팍, 라하브라, 코스타메사, 오렌지, 샌타애나, 스탠턴 등. 이들 회사들은 이들 지역에서 35만가정과 2만4,000개 사업체들과 쓰레기 수거계약을 맺고 있다.
이들 회사 관계자들은 갑작스런 인력 부족으로 쓰레기 수거가 절실한 병원, 보건소, 음식취급 업소 등에 우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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