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6개 공립대학에 등록금 자율결정권 부여
학과별 차등 등록금도 도입
올해 신입생 선발에서 등록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타주 및 유학생을 예년보다 늘려 주내 학생들이 많이 떨어졌다고 지탄받았던 워싱턴대학(UW)이 내년 신입생 선발 때부터 최소 4,000명은 주내 학생으로 채워야 한다.
워싱턴주 상원은 하원에 이어 UW?워싱턴주립대학(WSU)ㆍ웨스턴워싱턴대학(WWU) 등 5개 종합대학과 에버그린 주립대학에 등록금 자율인상을 허용하는 법안(HB-1795)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어느 누구도 대학 등록금이 인상되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 법안을 조만간 서명, 발효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6개 주립대학은 올 가을학기부터 자체 이사회에서 등록금을 결정할 수 있게 돼 부족한 재원확보를 위해 큰 폭의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등록금이 8,600달러선인 UW은 아마도 내년에 1만달러 등록금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법은 학과별로 차등 등록금을 받을 수 있는 권한도 대학에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습이나 연구과제가 많은 공대 등은 인문계 등에 비해 등록금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은 또 중산층 자녀에 대한 학비지원을 강화하고 있는데 주의 중간소득(4인 가족 기준 9만7,500달러)의 125% 이하 수입 가정의 대학생에 대해서는 차등적으로 학비 지원을 해주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 법안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UW이 워싱턴주의 대표적인 공립대학인 만큼 전체 신입생 5,200여명 가운데 4,000명 이상은 주내 거주 학생을 선발하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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