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분단후 긴장 최고조
▶ 뉴욕 한인사회 충격...전쟁공포 실감, 정전국 현실 인식
2010년은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도발 사태로 인해 한반도 긴장이 분단 이후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뉴욕 한인사회도 증폭되는 불안감과 전쟁공포에 휩싸였던 한 해로 기록됐다. 지난 3월26일 한국 해군의 1,200톤급 대형 초계함인 천안함이 백령도 인근 서해상에서 갑가기 두동강나 침몰하면서 해군 장병 46명이 실종돼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인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한 민군 합동조사단이 사건 2개월 만인 5월20일 침몰원인을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으로 인한 폭침으로 규정하면서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뉴욕일원 한인단체들도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는 성명을 일제히 발표하고 북한 유엔대표부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이어갔다. 천안함 사태 이후 경색관계가 지속되던 한반도는 지난 11월23일 또 한 번 북한의 연평도 무차별 포격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북한이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국 영토에 포격을 감행, 해병대 소속 장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당하는 초유의 사태였다.
뉴욕 한인들은 천안함 침몰사태이후 불과 8개월 만에 또다시 북한이 민간인이 거주하는 마을까지 공격을 퍼부었다는 사실에 분노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다 전쟁 나는 거 아니냐”는 우려와 “이러고도 한민족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울분도 터져 나왔다. 한인 주요 단체들은 천안함 사태와 마찬가지로 즉각 북한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대북 시위를 펼쳤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군사적 만행을 비난하며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지난 20일 한국군
단독으로 해상 사격훈련을 강행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 응징의지를 천명하고 나서는 등 한반도 긴장상황은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김노열 기자>
미 북동부재향군인회가 11월24일 퀸즈 플러싱 공영주차장에서 개최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만행 규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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