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헌화 순서에서 소리를 지른 백원우 민주당 의원의 입을 경호원들이 급하게 막고 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경복궁 앞뜰에서 엄수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3부 요인 등 정재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러나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으며,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일 사의를 표했던 임채진 검찰총장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영결식 시작 약 4분 전인 오전 10시56분께 부인 김윤옥 여사,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과 함께 식장에 도착, 주요 요인들과 말없이 목례를 나눈 뒤 착석해 잠시 묵념을 했다.이 대통령은 영결식 내내 침통한 표정이었으며 이날 영결식 도중 이 대통령 내외가 헌화하려는 순간 민주당 백원우 의원 등 일부 참석자들이 “사과하라”며 소리를 질러 경호원들이 제지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 수만명 시민 도로 메워
◎…이날 영결식 무대 앞 중앙에 국민장 공동장의위원장인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명숙 전 총리가 자리했고, 이 대통령은 한승수 총리 왼편에 자리를 잡았다. 이 대통령 왼편에 앉은 김영삼 전 대통령은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고, 거동이 불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헌화.분향을 마친 뒤 유족에게 다가가 손을 잡으며 위로했다.
◎…장의위원회가 준비한 만장 2,000개와 노란 풍선들이 뒤덮은 가운데 오후 1시20분께부터 서울광장에서 치러진 노제에는 수만명의 시민들이 광장과 인근 도로를 가득 메워 노 전 대통령을 향한 추모 열기를 나타냈다. 만장에는 ‘노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내 아이가 태어나면 제일 먼저 가르칠 위인’ ‘약자의 편에 선 대통령’ 등의 글귀가 적혀있었다.
# 만장 2천여개 뒤덮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애창곡 ´상록수´가 영결식 당일 빈소가 차려진 봉하마을 등 전국 곳곳에 울려 퍼졌다. 가수 양희은은 이날 서울광장 노제 공연에서 ‘상록수’를 직접 불렀고, 노제 참석 시민들은 고인을 회상하며 슬픔에 젖어 이를 일제히 합창했다.
# 클린턴 국무 미서 조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28일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분향소가 차려진 주미한국대사관을 찾아 미국 정부를 대표해 조문했다. 클린턴 장관은 조문 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을 대신해 노 전대통령의 유가족과 한국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노 전 대통령의 헌신은 미국과 한국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이며, 우리는 그의 삶과 리더십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계속 봉하마을 사저에 머물며 고인이 된 남편 곁을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봉하마을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여사의 향후 생활에 대해 사저에서 떠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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