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내달 20일 취임하는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 당선인을 세계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뽑았다고 USA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반면 2001년 같은 조사에서 1위에 올랐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인에 크게 못미치는 지지율로 2위로 밀려났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는 가장 존경받는 여성 1위에 올라 지난 13년 이상 인기 절정의 여성임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갤럽과 공동으로 지난 12-14일 미국 성인 1천8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바마 당선인은 전체 응답자 32%의 지지를 얻어 5%에 그친 부시대통령과 큰 격차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대통령 당선인이 1위에 랭크된 것은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전세계적인 경제위기속에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당선인에 대해 미국인들이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시 대통령의 경우 2001년 9.11테러 직후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사상 최대인 39%의 지지율을 얻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5%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존 매케인이 3위를 차지했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미국 기독교 복음주의의 대부 빌리 그레이엄 목사, 클린턴 전 대통령이 공동 4위에 올랐다.
여성으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퍼스트 레이디이자 뉴욕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던 힐러리 국무 장관 지명자가 공인으로 활동한 16년 가운데 무려 13년을 존경받는 여성 1위에 올라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성의 자리를 굳혔다.
또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는 지난 8월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존 매케인이 런닝 메이트로 선택하기 전 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으나 부통령 후보로 전면에 나서면서 가장 존경하는 여성 2위에 깜짝 등극했다.
이밖에 토크 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가 3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4위에 올랐으며, 오바마 당선인의 부인 미셸 오바마는 5위에 랭크됐다.
(서울=연합뉴스)
j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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