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인근 주류판매 허가 안돼” 시위
다운타운 동쪽 이스트LA 링컨하이츠 주민들이 학교 인근에 건설되는 한 샤핑센터 내 주류판매 허가를 취소해 달라며 항의중이다.
100여명의 시민들로 구성된 ‘링컨하이츠 주민참여연합회’(Lincoln Hights Action Coalition)는 3300 블럭 브로드웨이에 입주 예정인 ‘라스 빌라스 엔터테인먼트(Las Villas Entertainment)센터’가 학교와 종교시설에 근접해 있어 주류를 판매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시정부에 재고를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주민들의 화살이 엉뚱하게 개발업자로부터 600여만달러에 달하는 융자금 신청을 받은 윌셔은행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유는 은행측이 융자조건으로 주류판매권을 요구했다는 것.
연합회의 휴고 파치코 간사는 “학교와 교회 인근에 주류판매를 전제로 융자를 해주는 것”이라며 “주류판매권을 받아도 3년 후에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반대로 주류판매권의 갱신이 무산된다면 매출이 떨어져 업소가 융자를 상환하기 힘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윌셔은행의 한 관계자는 “융자를 신청하는 업종의 특성에 따라 주류판매권 획득을 전제로 융자를 승인하기도 한다”며 “이 개발업자의 융자신청에 대해 좀 더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스 빌라스 엔터테인먼트가 들어설 부지의 500피트 이내에는 총 4,0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하는 3개의 학교와 3개의 종교시설이 위치해 있다. LA 동부도시개발위원회는 이날 시민들의 항소 가운데 주류판매권 불허는 기각했고 비디오게임 허가에 관해서만 재검토하겠다고 결정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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