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주택 침입해 금품 요구하다 도주
비즈니스 관계에 있던 한인 부부의 주택에 침입, 이들 부부를 칼로 위협해 인질극을 벌이며 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다 도주한 한인 등 일당 3명이 경찰에 체포돼 불법감금, 공갈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달 23일 밤 10시께 현 최(36·미국명 존), 두산 그루에브스키(24) 등 한인 남성 2명과 중동계 살렘 사예드(28) 등 일당 3명이 토론토 인근 리치몬드힐 지역의 한인 가정집에 침입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8세 및 31세 한인 부부와 어린이 등 3명을 칼로 협박하며 금품강탈을 시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약 1시간30분 동안 “만족할 만한 수준의 돈을 주지 않을 경우 가만두지 않겠다”고 위협하며 피해자들을 공포에 떨게 한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오다 지난 27일 3명을 모두 검거했다.
범인 3명 중 최씨는 토론토 지역에서 한인 이민자들을 상대로 직업소개소를 운영해 오며 피해자들을 알게 됐고 피해자측과 비즈니스가 잘 되지 않자 감정이 악화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체포된 3명 외에 피해자 집 바깥에서 망을 본 백인 공범이 있다며 조속한 검거를 위해 지역사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공범은 20대 후반으로 키 5피트10인치, 몸무게 200파운드의 큰 체격으로 어깨까지 내려오는 금발머리의 소유자라고 경찰은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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