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주미대사 FTA 의견 밝혀
“연내 힘들 수도”
이태식 주미한국대사(사진)는 26일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미 의회 비준 동의안 처리는 대선 등 미국 내 정치일정으로 인해 올해 8월 초 이전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연내 통과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대사는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는 쇠고기 문제해결 지연으로 사실상 모멘텀을 상실한 가운데 미국 대선으로 의회 심의일정이 매우 촉박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이런 어려운 분위기를 크게 반전시키게 되면 FTA 비준안 처리에 새로운 모멘텀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올해 미국 대선 일정 때문에 의회 회기 종료 목표일이 9월26일로 앞당겨져 있다며 특히 8월2일부터 휴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8월1일 전까지 비준 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연내 FTA 비준 동의안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요즘 제기되는 쇠고기 문제는 뼛조각 문제가 발단이 됐지만 사실상 FTA 협상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작년에 현행 수입 위생조건에 어긋나는 등뼈와 갈비뼈가 들어 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한국에 수출돼 국내 여론이 악화됐지만 국민건강과 관련된 사안은 소홀히 다룰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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