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부모들 3년째 공들이기
학교측 동의 불구 인원 모자라 무산
아케디아 한인학부모회(회장 백만숙)가 아케디아 고등학교에 교육구내 최초의 한국어반 개설을 위해 팔 걷고 나섰다.
8~9학년을 대상으로 개설되는 이 클래스는 2005년 이미 교육구의 승인을 받은 상태지만 120명의 학생이 모집되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학부모회는 지난해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어반 가입 의사를 타진해 본 결과 최소 인원인 120여명을 훌쩍넘은 많은 학부모들이 한국어 클래스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정작 신청서를 받았을 때는 등록학생수에 크게 미치지 못해 2007년 9월 첫 한국어반 개설의 꿈이 무산되고 말았다.
한인 학부모회는 2008년 9월 한국어반 클래스 오픈을 목표로 현재 아케디아 지역의 한인학부모 및 학생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학부모회에 따르면 킨더가튼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340여명의 한인 학생들이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 교육구 자료에 올라온 이름을 한국어 성씨로 일일이 센 것이다.
백만숙 회장은 “한국어반이 개설되면 이 곳에서 태어난 한인 학생들이 학교를 통해 공식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 역사를 배울 수 있게 되고 내신 관리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예산을 활용해 우리 문화를 타민족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되는 것”이라며 “일단 아케디아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학부모들의 정확한 숫자와 자녀들의 학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학부모회 소속이 되지 않은 한인 학부모들이 있다면 연락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626)294-0583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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