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시즌 첫 주
패이트리어츠 데뷔전서 183야드 폭발
한국계 WR 워드도 TD & V
오프시즌 각종 스캔들로 시끄러웠던 NFL이 드디어 시즌을 오픈했다.
9일 오프닝 위크엔드 최고 헤드라인은 2년 동안 오클랜드 레이더스에서 부진했던 올스타 와이드리시버 랜드 모스의 화려한 부활.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는 랜디 모스가 시즌 첫 경기에서 9개의 패스(1터치다운)를 잡아내면서 183야드를 전진하는 수훈을 세워 뉴욕 제츠를 38-14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로써 패이트리어츠는 시즌 첫 경기를 치르자마자 디펜딩 챔피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함께 올 시즌 수퍼보울 챔피언 후보 1순위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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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가 활약하고 있는 피츠버그 스틸러스도 워드가 개막전서부터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워드는 클리블랜드의 브라운스 스테디엄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0-0의 균형을 깨는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팀의 34-7대승에 물꼬를 텄다. 워드는 첫 쿼터 3분11초만에 주전 쿼터백인 벤 로슬리버거의 패스를 넘겨받아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2005 시즌 우승 뒤 지난 해에는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했던 피츠버그는 이후 1쿼터에만 터치다운 1개와 필드골 1개를 추가해 17-0으로 앞서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마이크 탐린 신임 감독의 데뷔 첫 승을 자축했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중반 로렌스 비커스의 터치다운으로 겨우 영패를 모면하며 7만3,000여 홈 팬들을 실망시켰다.
이날 워드는 세 번의 패스를 잡아 51야드를 전진하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친 코 부상에 대한 우려를 털어냈다. 워드는 8월26일 열린 시범 경기 도중 코뼈가 부러져 수술 치료를 받았었다.
남가주의 유일한 NFL팀인 샌디에고 차저스는 수퍼보울 준우승 팀인 시카고 베어스를 맞아 고전 끝 14-3 승리를 끄집어냈다. 차저스는 타이트엔드 안토니오 게이츠가 9개의 패스(1터치다운·109야드)를 잡아내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레이더스는 이날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게 21-36으로 패해 첫 주말부터 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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