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거주 에릭 방(사진.Eric Pang. 16) 군등 10대 청소년 2명이 지난해 여름 발생한 ‘드라이브 바이’ 총격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지난달 29일 라우든 카운티 순회법원은 성인범으로 기소된 방군과 이스라엘 트레빌라(17) 군을 5건의 총격 및 방화 혐의를 적용, 징역 5년에 보호감찰 5년, 징역 8년에 보호감찰 5년형을 각각 선고했다.
법원 소장에 따르면 파크 뷰 고등학생인 이들은 지난해 7월19일 새벽 1시경 마약에 취한 채 스털링 파크 지역의 한 주택에 5발의 총격을 가해 잠자던 주민 카를로스 마티네즈씨를 부상시키고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지난해 9월 성인범으로 기소됐다.
순회법원 판사는 “청소년이라도 성인을 흉내낸 범죄를 저질렀다면 성인범으로 취급돼야 한다”면서 이례적으로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에릭 방군은 선고 직후 “나의 어리석은 행동 때문에 가족과 친구들을 놀라게 해 죄송하다. 마티네즈씨 가족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진술했다.
방군과 트레빌라군은 이번 선고로 마약 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하고 피해자 가족에게 1만5,000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한편 1989년 미국에 온 마티네즈씨는 에콰도르 출신으로 영주권을 손에 쥔지 불과 2주만에 봉변을 당하는 바람에 치료비가 50만달러 이상 나와 치료비 마련은 물론 총격 부상으로 생계 유지마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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