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가 2일 북한의 최근 핵·미사일 기술 진전을 심층 보도했다.
NYT는 '북한의 최신 핵 관련 주장이 왜 경각심을 높이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개발, 순항미사일과 수중드론을 이용한 핵공격 기술, 최근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문제 등을 상세히 짚었다.
신문은 "핵탄두 소형화와 고체연료 미사일 선전이 완전히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북한의 이러한 주장은 이웃 국가들과 미국에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며 북핵 개발을 억제하려는 한미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평했다.
북한이 국영 매체를 통해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과 고체연료를 이용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KN-24, KN-25 등의 시험발사가 주요 사례로 언급됐다.
소형 핵탄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장착해 한국, 일본과 양국에 위치한 주한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어 동북아 국가들의 염려를 키운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경우 고체연료를 사용해 발사에 걸리는 시간이 짧고 기습적으로 쏠 수 있어 한미 미사일 요격망을 피하기 쉽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북한은 단거리뿐 아니라 지난 4월에는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을 시험발사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외에 순항미사일, 수중드론, 극초음속 무기 기술 개발을 통해 핵공격 수단을 다각화, 미국과 그 동맹들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이 아직 완성 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다.
NYT는 북한이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해 실제 북미 대륙을 타격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고,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도 의문부호가 붙는다고 평가했다.
또 정찰위성은 이러한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해 북한의 ICBM 기술 완성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최근 위성 발사에 실패했다는 사실은 아직 갈 길이 남았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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