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도 고발자측 서면답변 타진 거부… ‘의혹조사에 불충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하원 탄핵조사를 촉발한 내부고발자와 관련, 그가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고 비난하며 의회에 나와 증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내부고발자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고 부패한 정치인 애덤 시프(민주당 하원 정보위원장)와 거래했다"며 "그는 증언하기 위해 앞으로 나와야 한다. 서면 답변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2의 내부고발자는 어디에 있나? 그는 내가 (통화)녹취록을 공개한 후에 사라졌다"며 "그는 심지어 존재하는가? 정보원은 어디에 있는가? 사기!"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의 의혹을 수사할 것을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내부고발자가 소속 부서 감찰관에게 제보한 사실이 알려져 드러났다. 그의 신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를 들은 제3자로부터 그 내용을 전해 들은 중앙정보국(CIA) 분석가'로만 알려졌다.
민주당이 이끄는 하원은 탄핵조사에 착수했고, 하원 정보위와 외교위, 정부감독개혁위 등 3개 상임위원회가 조사 중이다. 특히 시프 정보위원장을 중심으로 증언 청취 등이 이뤄졌다. 제2의 고발자가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불법적 내용은 없었다면서 내부고발자가 허위 사실을 주장한다며 그의 신원을 공개하고 의회에서 증언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는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내부고발자는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고, 트윗을 통해 "반드시 앞으로 나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내부고발자의 변호인은 공화당과 접촉, 서면 답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이 제안을 거부했다. 이들은 서면 답변만으로는 모든 의혹을 조사하기에 불충분하며 고발자에 대한 반대 질의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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