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규모 등 마다할 이유 없는 곳”
▶ 높은 렌트 감당할 자금력이 관건
지난 27일 폐점한 아씨수퍼의 자리에 들어설 새 테넌트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28일 굳게 문이 닫힌 아씨수퍼에는 경비원 등 일부 관계자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폐점 아씨수퍼 자리 누가 들어오나
폐점 및 퇴거가 확정된 아씨수퍼 자리를 두고 다음 테넌트가 누가 될 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LA 한인타운 중심부인 8가와 옥스포드에 위치한 아씨수퍼 자리는 폐점 소문이 공공연하게 돌았던 지난해부터 이미 많은 마켓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눈독을 들여왔다.
부지 4만8,000스퀘어피트 규모에 매장면적 3만2,000스퀘어피트, 2개의 지상 주차장을 보유하고 타운에서 가장 잘 되는 마켓으로 손꼽히던 자리라는 이점으로 LA 한인타운에 입성하고 싶지만 적당한 자리 찾기에 어려움을 겪던 마켓 비즈니스 관계자들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아 왔던 것.
실제로 아씨수퍼의 퇴거가 가시화되면서 일부 마켓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이미 복수의 매장을 운영 중인 한인 대형마켓들은 물론 신생업체와 마켓 비즈니스 경험이 전무한 한인 투자자들까지 입주를 노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해 매각을 추진하다 무산된 시카고 중부시장 역시 여전히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주 측도 퇴거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새 입주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아씨수퍼로 인해 4개월 렌트비와 전기세 등 100만달러에 달하는 손해를 본 만큼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자리인 만큼 실제로 입주가 결정되기까지는 렌트비가 가장 큰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알려진 아씨수퍼의 렌트비는 14만달러선. 여기에 적지 않은 보증금이 더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입주를 위해서는 상당한 자금력이 필요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 한인마켓 대표는 “위치와 규모로 봤을 때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는 자리”라며 “욕심나는 곳임은 분명하지만 렌트비 부담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씨수퍼의 폐점 이후 1층 커피샵은 28일 오전 모든 집기류를 비우며 사실상 폐점을 알렸다.
반면 지하 도매업체 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영업을 재개하고 정상 운영할 것임을 밝혔다. 건물주 역시 “지하 도매매장이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원만한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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