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포기했던 포괄이민개혁을 새해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공개 피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히스패닉 의원총회의 신임 의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포괄이민개혁을 달성하겠다는 공약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포괄이민개혁을 새해 주요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적극 추진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백악관도 이날 회동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포괄이민개혁을 미국의 안전과 고장 난 이민시스템 개선, 경제 성장에 기여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공화당과 협의해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부분 이민개혁 일환으로 추진됐던 청소년 불체자 구제조치인 드림액트가 끝내 좌절되자 사그러가던 포괄이민개혁에 다시 불을 지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민전문가들은 이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포괄이민개혁 재추진 의지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새해 1월부터 연방하원을 장악하게 되는 공화당이 벌써부터 어떠한 불법체류자 사면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고 있는데다 오히려 미국에서 태생한 불법체류자의 자녀에 대한 시민권 자동부여를 막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포괄이민개혁 논의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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