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북한의 2차 핵실험은 미국으로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행동일 수도 있지만 이 보다는 북한 내부의 권력 승계 문제를 반영할 것일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 보도했다.
NYT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북한의 2차 핵실험 발표를 놓고 이를 바라보는 첫 시각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더 끌어내기 위한 또 하나의 도발적 선수를 친 것이라는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북한 핵 실험의 핵심 ‘청중’이 미국이 아니라 북한 주민일 수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믿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즉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핵 실험의 성과를 보여주려 했다기 보다는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 이후 제기되고 있는 권력승계 문제와 관련, 북한 내부를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핵실험을 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번 핵실험은 북한이 권력 이양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운이 권력을 승계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핵실험은 김정일 위원장이 후계자를 확고히 하는데 절대적으로 지지가 필요한 군부의 단결을 보여주려는 목적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북한은 핵실험이 무난한 권력 승계를 확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보이고 김정일 위원장이 적어도 지금 당장은 권력을 상당히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문제로 6자회담과 같은 형태의 논의에 진전을 기다리기 어렵다고 느끼고 미국을 직접 대화에 나서도록 하는 노력을 배가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NYT는 또 별도의 기사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은 그 규모가 바로 입증되지 않고 있으나 국제사회의 비난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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