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강지훈군 폭행혐의 기소 취하
주류 언론 신상·사건 등 비중있게 다뤄
교내에서 백인 학생의 인종차별 발언과 폭행에 맞섰다가 일방적으로 기소됐던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스윅 고교 9학년 강지훈(15·영어명 잭 강)군 사건이 캐나다 주류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14일 최대 일간 토론토 스타를 비롯해 전국지 글로브앤메일, 토론토 선 등 캐나다 주요언론들은 검찰이 전날 강군에 대한 법정청문회에서 기소를 취하한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그동안 익명으로 처리해온 강군의 신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캐나다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인종차별 사건으로 규정하고 동료 학생들의 양심적이고 용기있는 대응이 학교와 경찰 측의 무사안일한 태도를 바로잡아 줬다고 평가했다.
강군은 지난 4월21일 학교 체육시간에 인종차별 욕설을 하며 주먹을 휘두르는 백인 학생에게 대응하는 과정에서 코뼈를 부러뜨려 정학처분을 받고, 폭행 혐의로 경찰에 의해 기소됐었다.
토론토 스타는 강군 사건을 계기로 이민자들이 캐나다에서 피부색에 따라 당하는 차별실태를 기획기사로 다루고 이번 사건으로 멀리 호주에서까지 강군에 대한 경찰의 일방적인 기소를 비난하는 항의전화가 걸려왔다고 전했다.
강군은 1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상대 학생에 대해서는 “이미 서로 사과했다. 복도에서 만나면 서로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는다. 그가 학교생활을 잘 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지지해줬고 친구들이 정의를 위해 시위도 벌였다”며 “인종차별이 완전히 사라지기를 바란다. 인종차별보다 더 비참한 경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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