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세력 확장 스와트 지역서 충돌
전투 격화되면 난민 50만명 예상
세력확장을 시도했던 탈레반 소탕에 나선 파키스탄 정부군이 이슬람율법(샤리아) 통치 지역인 북서변경주 스와트까지 진입하면서 이 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또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토벌 작전으로 50만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군은 이날 스와트 남부와 동부에서 탈레반 대원과 총격전을 벌이며 스와트 중심가로의 진입을 시도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은 스와트 중심가인 밍고라로 진출해 정부 건물과 경찰서 등을 장악한 채 정부군의 공세에 대비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밍고라 시내에는 검은 터번을 두른 탈레반 대원 수백명이 들어와 주요 도로와 건물 등을 장악했다.
현지 행정관인 쿠샬 칸도 AP통신에 “탈레반 대원들이 시내로 들어와 도로 등에 폭탄과 지뢰를 매설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와트지역 탈레반 대변인인 무슬림 칸은 “우리는 스와트의 90%를 장악했다. 이는 정부의 평화협정 위반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통치자들이 미국에 굴복하는 행동을 중단한다면 모든 상황이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안 이프티카르 후세인 북서변경주 정보장관은 “이미 수천명의 주민이 스와트를 탈출했으며, 피난민은 최대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북서변경주 정부와 탈레반은 지난 2월 이슬람율법실행운동(TNSM)의 중재로 탈레반 거점인 스와트에서의 율법통치 도입과 영구 휴전을 골자로 한 평화협정에 합의했다. 또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은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달 중순 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후 탈레반은 스와트 지구를 벗어나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 100㎞ 떨어진 부네르를 장악하는 등 세력확장에 나섰다.
탈레반의 돌출행동에 대한 미국의 심각한 우려 표명과 반군 소탕 요구 속에 파키스탄 정부는 탈레반이 세력확장을 시도했던 스와트 인근 지역에 정부군을 보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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