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로 불리는 ‘인플루엔자 A’(H1N1)로 인한 피해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신종플루의 출현 원인에 대한 온갖 추측들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가설은 바로 멕시코 내의 ‘공장형 돼지 농장’ 때문에 신종 플루가 나타났다는 것.
신종 플루의 진원지일 가능성이 제기된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주 라글로리아 마을 인근에 있는 대형 양돈 농장이 이번 사태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현지 주민들은 이 농장이 그동안 육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돼지의 부산물 및 돼지 배설물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수질 및 대기 오염에 시달려 왔다며 농장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에 해당 농장을 운영하는 미국 육가공업체 스미스필드 푸드 측은 성명을 발표, “스미스필드의 멕시코 사업장과 신종 플루가 연관성이 있다는 어떠한 증거도 확인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신종 플루의 발원지가 중국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외신 중 상당수가 중국 남부 푸젠성 푸칭시에서 발견된 죽은 돼지들이 신종플루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것.
이에 중국 농업부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통해 “해당 돼지들은 이질과 수종증으로 죽은 것이며, 이들 질병은 어린 돼지들 사이에 자주 생기는 병”이라면서 중국의 발원지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신종 플루의 출현과 관련된 가장 황당한 가설은 이번 사태의 배후에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가 있다는 것이다.
이 가설의 신봉자들은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이 알-카에다와 손잡고 이번 사태를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처럼 다양하게 제기된 ‘가설’들보다는, ▲각각 다른 생물종들이 접촉할 기회가 과거에 비해 더 많아진 점 ▲바이러스의 변이가 더 잦아진 점 등을 신종 플루 출현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사람과 돼지, 조류 등이 자주 접촉하게 되면서 이종간 감염 사례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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