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앞으로 미국의 맥도날드에서는 1달러에 더블치즈버거를 구입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29일(현지 시간) 시카고 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브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는 지금까지 1달러짜리 ‘달러 메뉴’ 가운데 가장 많은 인기를 끌어온 더블치즈버거를 곧 ‘맥더블’ 이라는 새로운 버거로 교체할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새롭게 달러메뉴에 오를 맥더블은 기존의 더블치즈버거에서 치즈 한장을 뺀 제품이다.
또한 맥도날드의 미주 마케팅 부사장인 그렉 왓슨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더블치즈버거 가격도 1달러 19센트로 인상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은 갈수록 치솟는 각종 재료 비용으로 인한 수익감소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맥도날드의 달러메뉴는 미국 내 판매액의 14퍼센트를 차지하는 등 수년간 맥도날드의 성공을 이끌어온 베스트셀러로 평가돼왔지만 치즈 등 재료값이 급등하면서 달러메뉴 폐지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맥도날드는 지난 5월 이 같은 재료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메뉴를 폐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국 수익 감소를 메우기 위해 치즈 한장을 뺀 제품을 대타로 내세우는 우회작전을 쓰게 된 셈이다.
모닝스타의 주식분석가인 존 오웬스는 비록 달러메뉴가 많은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수익면에서는 큰 부담이 되어온 것이 사실 이라며 더블치즈버거 가격 인상도 예상돼온 것이라고 말했다.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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