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콜로라도주립대학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 유세에 수만여 관중들이 참석해 막판 대선의 열기를 후끈 달구었다.
매케인 “이념 정체성 의문” - 오바마 “네거티브 공세말라”
11월4일 결전의 날을 불과 1주일여 앞둔 지난 주말 민주·공화 양당 대선후보는 뉴멕시코, 네바다, 콜로라도 등 서부 3대 경합 주에서 유권자들의 막판 표심을 공략하며 주말 혈전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10% 이상 벌어졌던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5%로 줄어들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돼 오바마 대세론이 너무 이르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외할머니 병문안을 위해 이틀간 유세를 중단했던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는 25일 뉴멕시코와 네바다를 방문해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를 강력히 비난했고 26일 콜로라도 유세에는 청중 10만명이 몰려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한편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통신과 C-Span, 조그비가 유권자 1,203명을 대상으로 유권자 일일 추적조사를 실시해 26일 발표한 결과 오바마는 49%의 지지율을 얻어 44%를 기록한 매케인을 5%포인트 앞섰다.
같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매일 지지율 변동을 체크하는 방식의 이 설문조사에서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23일 12%p까지 벌어졌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일주일동안 16개 기관에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오바마의 지지율이 메케인의 지지율을 평균 7.9%나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와는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에대해 매케인은 26일 NBC ‘밋 더 프레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앞으로 남은 2주 동안 박빙의 승부를 전개할 것이며 자신은 막판 뒤집기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매케인은 지난주에 격차를 크게 좁혔으며 많은 경합주에서 매우 경쟁력 있게 유세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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