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비율 미 태생보다 훨씬 낮아
이민자 유입이 지역 내 범죄율을 높인다는 말은 선입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가 25일 발표한 주내 이민자들의 범죄 통계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미국 태생 시민권자보다 범죄를 저지르는 비율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민자 유입이 활발히 이뤄진 도시는 오히려 이민자 유입이 저조한 도시보다 범죄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자 남성이 캘리포니아 주교도소에 수감되는 비율은 미국 태생 남성보다 약 3배 낮았다. 또한 체포 비율은 무려 10배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자들은 주 인구의 35%를 차지하고 있지만 교도소에 수감된 이민자들은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뱅크와 글렌데일, 놀웍 등 최근 이민자 유입이 많아진 도시에서는 2000년에서 2005년 사이 범죄 비율이 이민자들이 적은 도시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이민자 유입이 지역 내 치안 불안정의 주요 원인이라는 반이민자들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연구를 담당한 웨슬리 칼리지 경제학과의 크리스틴 붓처 연구교수는 범죄자로 몰아붙이는 이민자들의 실제 범죄비율이 낮은데 대한 원인으로 비자 취득과정을 통한 1차 검증, 먹고사는 문제가 최우선인 환경 등을 꼽았다.
붓처 교수는 “비자를 발급할 때 범죄자 등이 한 차례 걸러지고, 돈을 버는 것이 최우선인 만큼 추방 등을 피하기 위해 범죄행위에서 멀어지고 당국의 감시가 있는 만큼 이민자들의 범죄율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중범자들을 주 대상으로 한 만큼 절도와 밴달리즘 등 경범은 범죄행위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섣불리 이민과 범죄율의 상관관계를 결론지을 수는 없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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