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LA 방문 예상 환영행사 장소 물색
LA 한인회(회장 남문기)가 본격적인 ‘대통령 손님 맞기’ 채비에 들어갔다. LA 한인회는 오는 4월14~20일에 미국을 방문하는 이 대통령이 첫 기착지로 LA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 환영행사를 장소를 모색 중이다.
조동진 사무국장은 “이 대통령이 LA를 방문한다면 동포 환영행사는 당연히 한인회 주최로 열려고 한다”며 “4월 방문을 염두에 두고 환영회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회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장소 문제.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이 LA를 방문할 경우 숙소로 사용하던 센추리시티의 한 호텔에서 교민초청 만찬을 열곤 했지만 이럴 경우 전체 교민의 행사가 아닌 일부 초청받은 인사들의 잔치로 끝났다는 아쉬움이 남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다른 장소를 찾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회는 이 대통령 환영행사를 한인사회 축제로 승화시킨다는 방침 아래 현재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의 LA 방문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남문기 한인회장은 지난 22일 이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출국하면서 사무국 직원들에게 “이명박 대통령 환영행사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주최할 수 있도록 알아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경호. 역대 대통령이 만찬 장소로 호텔 연회장을 선호했던 것도 경호가 쉽다는 이유에서였다. 호텔 연회장은 만찬장 주입구 외에 다른 출입구가 없어 경호에 유리하지만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의 경우 입구가 여러 개여서 경호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조동진 국장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환영행사를 하면 2,000명이 넘는 한인들이 참가할 수 있어 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다”며 “다만 경호 문제 때문에 청와대에서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LA 한인회는 이 대통령이 LA를 방문하면 ▲재외동포 참정권 문제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 한인들의 여론을 수렴해 이 대통령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이 오는 4월 LA를 방문할 경우 현직 대통령이 LA를 찾는 것은 지난 2004년 11월 노무현 대통령 이후 3년5개월만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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