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주일학교 선생으로 봉사해 온 미국인 남성이 교회에서 한인 어린이들을 성희롱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빌에 있는 이 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해온 L씨가 교회에 출석해 온 일부 남자 어린이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옷을 벗겨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체벌을 가했다는 것. 이번 사건은 약 2주 전 잭슨빌 경찰국에 신고가 접수됐으며 현재 경찰이 당사자 및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아동 및 부모들을 개별적으로 인터뷰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회의 장로 K모씨는 “경찰 조사가 진행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경찰에 고발된 교사는 조사가 종결될 때까지 교회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씨는 한인부인을 두고 있으며 10년 이상 교회에 출석하며 주일학교 선생으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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