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세계적인 록음악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사진)도 내년 북한 평양에서 초청 공연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런던 주재 북한대사관이 26일 밝혔다.
북한대사관 관리는 올 9월 조선 국립교향악단의 영국 공연에 대한 답례 형식으로 에릭 클랩튼의 평양 공연이 추진 중이라며 “내년 초 클랩튼이 일본에서 공연이 잡혀 있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맞춰 평양에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들도 클랩튼이 평양 공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공연이 2009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보도했다.
북한 외교관은 나라 간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전시회, 음악회 같은 ‘문화 외교’가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며 클랩튼의 평양 공연은 “한국인들이 서방 음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북한 정부가 오랫동안 록음악과 팝음악을 멀리했으나 스위스에서 교육받은 김정일 주석의 아들 김정철이 클랩튼의 ‘열렬한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국립교향악단은 영국의 성악가 수잔나 클라크의 주선으로 오는 9월 런던과 미들즈브러에서 2~3회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클라크는 서방 예술가로는 이례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지난해 4월 고 김일성 주석 생일기념 친선예술축전에 참석해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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