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낮시간 불구 사실상 매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역사적인 평양공연에 이어 28일 서울에서 갖는 공연에도 국내 클래식 음악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필은 27일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과의 협연을 끝으로 3일간의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아시아나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로 이동해 이튿날 오후 1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공연을 갖는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국민일보, MBC가 공동주최하는 서울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피아노 협주곡 2번, 교향곡 5번 ‘운명’ 등을 들려준다.
이 가운데 피아노 협주곡 2번은 2004년 뉴욕필의 한국ㆍ일본 공연에서 협연자로 함께 한 피아니스트 손열음(22)씨가 협연한다.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2005) 등 해외의 여러 콩쿠르에서 입상 경력이 있는 손씨는 깊이 있는 음악성과 탄탄한 테크닉 등을 함께 가진 피아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필의 서울공연은 공연장 사정이 여의치않아 평일 낮시간대에 열리는데도 불구하고 음악팬들이 몰리고 있다.
MBC는 지난 1월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객석 2천523석 가운데 절반 가량의 좌석에 대해 예매를 시작하자 당일 매진됐으며 이후 몇번에 걸쳐 소량으로 내놓은 티켓도 대부분 판매돼 초청인원 좌석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매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는 뉴욕필과 지휘자 로린 마젤의 공연을 기다린 클래식 음악 팬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42년 설립된 뉴욕필은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과 함께 흔히 ‘세계 3대 오케스트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구스타프 말러, 주빈 메타, 쿠르트 마주어 등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2002년 9월부터 로린 마젤이 이끌고 있다.
프랑스 출생의 이민 2세로 미국에서 성장한 그는 8세의 어린 나이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를 시작했다.
그는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빈 국립오페라극장 예술감독 및 수석 지휘자,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극장 예술감독 겸 수석 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뉴욕필은 서울 공연을 끝낸 뒤 같은 날 밤 출국한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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